4. 그리스의 주인

...오스만의 세력을 발칸에서 축출하기 시작한 제국은 베니스를 다음 목표로 삼는다. 4차 십자군의 원한도 원한이지만, 그들이 차지하고 있는 그리스 지역은... 

다음 전쟁을 계획중인데 베니스의 갤리가 14대 뿐이군요. 제국의 갤리가 21대니 충분히 해볼만합니다. 세르비아 해군만 지원받으면 별 희생 없이 해전을 이길수 있을테고 육군도 그동안 모은 돈으로 용병을 이용하면 승산이 높습니다.

그리스 회복 미션을 완수하려면 베니스가 점거중인 아테네 옆 지역인 네그로폰테 지방이 필요하기 때문에 베니스와 싸우긴 해야합니다. 물론 프랑스와 동맹중이니 정면 승부는 곤란하고, 기사단과 동맹 중이니 기사단에 전쟁을 걸어서 베니스 땅을 뺏도록 하겠습니다.

뭣 때문인진 모르겠지만 베니스가 빚이 있군요. 좀 더 유리한 전쟁을 할 수 있겠습니다.
세르비아도 참전해 줄 수 있다고 하니 바로 기사단에 전쟁을 걸어서 베니스를 불러내죠.

베니스의 갤리 14대 중에 5대가 크레타 섬에 있었군요! 각개격파까지 성공하다니 해전은 이겼다고 봐도 되겠네요.

각개격파 성공입니다! 4차 십자군의 복수다!

...베니스 만에서의 해전은 만을 봉쇄중이던 세르비아 해군을 베니스의 해군이 기습하는 불리한 상황에서 진행되었지만, 베니스 해군의 패배로 끝났다. '가장 위대한 공화국'의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제국의 부활'에서 발췌

달마티아 요새가 함락되는대로 베니스 본토로 밀고 들어가면 되겠군요. 세르비아 군대와 제국의 속국인 불가리아-보스니아의 군대를 합치니 17000명이나 되니 약간의 지원만 하면 회전도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2차 베니스만 해전은 베니스 해군 전멸로 끝났습니다. 세르비아 해군이란 떡밥[...]을 던져놓으니 얼씨구나 하고 뛰쳐나오더군요

...이 무렵의 제국 궁정은 굉장히 군국적인 색채를 띄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제 특유의 가히 '짐승과도 같은' 국제 정세에 대한 판단과 그 판단에 따른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의 군사행동은 제국에 연이은 승리를 가져다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모든 문제를 전쟁을 통해 해결하려 한 제국 지도층을 탓하기는 어렵다...

'제국의 부활'에서 발췌

다음 오스만 전쟁에는 맘루크를 끌어들여보려고 관계도를 꽤 많이 올렸습니다만 동맹까지는 어렵네요. 갑자기 맘루크의 외교 태도가 친밀함으로 바뀌면 동맹도 가능할 거 같지만... 될지 안될지 모르겠습니다;

달마티아 요새가 함락되었습니다. 이제 베니스 본토로 진군!

그 와중에 베니스는, 에피루스 옆의 작은 섬인 코르푸와 동맹을 맺었군요. 다음번에는 코르푸를 쳐서 베니스를 불러내 볼까요 낄낄

베니스의 14000명이 세르비아 주축의 17000명을 기동으로 피하더니 달마티아를 회복하려고 가고 있습니다. 함락한지 얼마 안되는 지역이라 수비군이 얼마 없어서 금방 재함락될 수 있으니 잽싸게 이동해서 전투를 걸어보죠. 물론 제국군 7천으로는 택도 없고 세르비아군이 오면 합류해서 가야겠지만요.

무난하게 밀어냈습니다. 베니스군이 지휘관이 없어서 그런지 피해를 꽤 많이 줬네요.

달마티아 옆의 리카에 온 베니스 군도 격파!

...연이은 승리로 국민들이 흥분에 빠진 사이 제국 지도부는 교회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근세 제국 행정사'에서 발췌

룩셈부르크 왕조의 지기스문트 1세가 죽고, 그의 사위 알브레히트가 신성로마제국 황제가 되었습니다. 원 역사에서처럼 룩셈부르크 왕조가 끊기진 않았습니다만, 오스트리아가 황위를 가져가는군요.

놀라운 점은 딱히 지기스문트가 37년에 죽는 이벤트가 있는 것도 아닌데 1437년 7월에 죽었습니다. 운명적이군요...

베네치아의 입구 트레비소를 함락시켰습니다. 이제 조금만 더 밀어붙이면 베니스의 완전항복을 받아낼 수 있겠네요

로도스를 직접 함락시키진 못했지만 회전에서 이기고 달마티아와 트레비소를 함락시켜서 승점은 꽤 벌었습니다. 세르비아가 8천을 끌고 어찌어찌 상륙한 기사단의 4천 병력에게 패배했습니다만 말이죠 ;

베니스의 최후의 저항을 상대하고 있습니다만 베니스의 지원군이 오고있어서 질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전투 중간에 군사기술을 올리는 꼼수를 써봤습니다. 적용이 안될줄 알았는데 적용되더군요. 군사기술 3->4구간에서 군대의 체력이라 할 수 있는 '육군 사기'와 군대의 방어력이라고 할 수 있는 '육군 전술'이 증가하는데 그 덕분인지 교환비도 매우 우월합니다.

추격 끝에 베니스군 전멸! 이제 남은건 베네치아 점령뿐입니다. 점심은 산 마르코 대성당에서 먹는다!

스크린샷은 못찍었지만 아나톨리아의 투르크계 국가 셋(오스만, 카라만, 칸다르)가 전부 동맹 상태입니다 ...발칸에 교두보를 마련하고 그리스의 통치권을 확보하기 위한 제국의 확장 정책은 투르크인들에게도 위협적으로 다가왔다. 무라트 2세는 그리스인들로부터 아나톨리아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 주장은 매우 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근세 로마 제국과 그 적들'에서 발췌

스크린샷을 제대로 찍진 못했습니다만, 베니스에 네그로폰테 양도, 10년간 공물 제공, 그리고 '세력 투사'수치를 얻기 위해 '굴복'조항을 평화조약에 요구했습니다.

그리스 독립 미션을 성공했습니다. 공격적 확장 영향 -5%가 그나마 좀 쓸만한 보상이지만 5%가지고는 영향이 있는지 없는지도 알기 힘들어요 ㅠㅠ 뭐 로마뽕으로 하는 판이니

기사단은 그냥 존속시켰습니다. 행정 포인트가 모자라서요. 대신 10년간 조공을 받기로 하고 정교회로 개종[!!]시켰습니다. 정교회 구호기사단의 탄생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