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3일 일요일

피를 마시는 불사조 1. 레콩키스타

...콘스탄티노스 대제가 고토수복이란 대업을 시작할 수 있었던 데에는 시운 또한 따르고 있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옛 제국의 권역을 거의 손에 쥐기 위한 오스만 투르크의 의도는 베네치아의 저항에 가로막혀 있었고, 당시 무라트 2세는 이러한 베네치아를 상대하면서 국력을 소모해야 했다.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리스 남부의 대부분을 회복한 대제는...


제국의 부활. 박수행, 박은결 공저.






파일을 약간 수정해서, 아카이아 공국의 지배자를 콘스탄티노스의 형 요안니스 8세로 만들었습니다. 물론 적대 국가이기 때문에 제 설정과 딱 맞는군요

현재 제국의 적대국으로는 코딱지만한 아카이아 공국과, 바로 옆의 아테네 공국, 그리고 원래 역사대로라면 곧 폴란드에 복속되는 몰다비아 공국이 있습니다. 물론 역사는 달라집니다

그리고 같은 가문에 저기 이탈리아 북쪽 몬페라토 공국이 보이는군요. 물론 같은 팔레올로고스 가문이긴 하지만, 몬페라토의 사정도 안좋기는 매한가지라 도움이 하나도 안됩니다.




요안니스 8세의 단독황제 주장의 흔적[...]입니다. 뭐 적당히 파일을 손봤죠

게임 내에서는 마누엘 2세부터 데이터가 존재합니다만... 황제의 능력치들이 낮군요.

하지만 제국의 희망(...) 콘스탄티노스 11세의 능력치는 매우 압도적!





임의로 설정한 제국의 첫 대적자 무라트 2세입니다. 장군으로서의 능력치도 꽤 잘나오더군요. 역사적 고증에 맞게 군국주의자라서 이리저리 싸움걸길 좋아합니다. 만 과연 오스만이 확장을 할 수 있을까

사실 1425년으로 설정한 건 그때쯤이면 콘스탄티노스의 나이도 20대여서 배경이 좀 말이 되겠다 싶어서 정한거였는데, 베네치아 공화국과 오스만 제국이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판이 유리하게 설정되었네요. ;;

그 외에 주의할 점이라면 왈라키아 공국이 오스만의 속국인 상태입니다. 그 유명한 가시공의 일화는 오스만과의 전쟁 등에서 일어난 걸 생각해 보면 원래 역사에서는 속국이 아니게 되는 모양입니다만 이건 유로파라 그런거까지 구현하긴 힘들거 같네요.
물론 승점을 소모해서 속국을 해제하면 그만이지만 땅챙겨야함 헤헤




첫 미션은 그리스 회복!

비잔티움 전용 미션이지만 보상은 없는것보단 나은 수준이죠. 그래도 마땅히 할 게 없습니다...




멸망 직전의 제국을 위해서는 외교의 힘이 절실합니다.

저 외교기술 보정이 없으면 그냥 망하는 수밖에 없다보니 시작 시점에서 확인할 게 꽤 많습니다.



운이 좋게도 노가다의 힘으로 선교능력 보정도 가능하겠군요.

이슬람교는 저 보정 없이는 개종하기가 힘들다보니 정말 다행입니다.



베네치아는 양면전쟁을 수행중이군요. 가장 좋은건 이 기회에 베네치아가 가지고 있는 그리스 땅을 뺏는 거겠지만 그렇게까지 일이 잘 풀리지는 않을거 같네요. 우선 최우선 목표는 그리스 소국들을 병합해서 덩치를 최대한 불리는게 될 듯 합니다.




우선적으로 할 일은 전비 마련! 있어봐야 하등 쓸모도 없는 비 전쟁용 함선들을 금광을 가져서 돈이 넘쳐나는 세르비아에 팔아버립니다.


마련한 전비로 병력을 한계치까지 쥐어짜고 병력을 모레아로 이동시켜서 바로 전쟁준비를 합니다. 지금 재정은 간당간당하지만, 전쟁에서 이기면 약탈 등으로 해결할 수 있으니 지금은 돈을 아낄때가 아닙니다.


저 30두캇이면 한동안의 전비 걱정은 없을거 같네요. 비잔티움이 빚잔티움[...]이긴 하지만 소국들 병합하는데 빚이 넘치면 빚 갚느라 오스만과 싸울 틈을 찾을수가 없습니다.



오스만이 이 미션을 고를때까지 재시작을 몇번을 했는지... 오스만이 당장은 제국에 쳐들어오지 말아야 해서 이것도 필수조건이죠. 로도스 정복 미션을 고르지 않으면 십중팔구는 콘스탄티노플 정복 미션을 고르게 되고 그러면 동맹국을 구할 시간이 없어집니다



오스만과 전쟁중인 베네치아를 공격하는건 불가능하겠군요. 이후 왼쪽 퍼런거가 동맹이 됩니다... OTL

소국들 병합한 뒤에는 바로 오스만을 공격해야 할거 같습니다.





헝가리와 동맹하면 보헤미아가 공짜!

현재 헝가리의 왕 지기스문트 1세는 보헤미아의 왕위와 신성로마제국 황제위를 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원 역사에서는 1437년 사망하지만 지금은 1425년이니 막강한 우군이 되어줄 겁니다. 후스파 전쟁이 구현이 안되어있어서 헝가리가 전력이 남아도는 점도 있죠.





원래 목표는 헝가리 보스니아와 동맹을 맺고, 이후 오스만을 두들겨 팬 다음 바로 세르비아 금광을 노릴 생각이었지만 사정이 많이 달라집니다...

언제나 최선은 불가능하지요...



펠레폰네소스 반도뿐 아니라 그리스 지역은 그나마 코어가 있는 지역이라 정복한 후에 패널티도 적고, 추가 비용도 소모되지 않으므로 최대한 빨리 정복해서 국력을 불려야 합니다.우선은 반역자를 처형해야겠군요.

친형의 목을 노리는 황제폐하





비잔티움의 지휘관 지오반니는 실제 역사에서 콘스탄티노플 공방전의 지휘관으로 활약하다가 죽지만... 사실 데이터를 수정하는 와중에 같이 섞여 들어왔습니다. ;;;;

뭐 저정도 능력치의 지휘관은 뽑기 노가다 좀 하면 충분히 초반에도 뽑을수 있으니 그냥 진행하죠! 망하기 직전인 나라인데 이정도 치트는 있어야지





뻐킹 퍼렁스 한동안 베니스는 건드리지도 말아야겠군요



운이 좋게도 아카이아의 성벽이 빨리 무너졌습니다. 공성시간이 대폭 단축되겠군요.

요새 포위에 필요한 최소병력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레아로 빼서 재편성 이후 다른지역을 최대한 빨리 점령하도록 하죠. 오스만-베니스 전쟁이 끝나기 전에 최대한 많이 확장을 해야하니 다면전쟁은 어쩔수 없네요



공짜 외교력이다 햣하!



국가가 멸망 직전인데도 정신 못차리는 궁중 파벌들


군대 재정비가 끝났으니 바로 에피루스를 두들깁니다.

아테네를 공격하기에는 병력의 절반이 공성때문에 아카이아에 묶여있어야 해서 수적 우위를 확보하는게 불가능한 상황이라 우선은 에피루스 먼저!



해협을 건너서 공격하는 거라 패널티가 -2나 되지만 병력이 한부대 더 많고 지휘관도 이쪽이 더 뛰어나니 승산은 충분합니다.


교환비 1대 1정도로 승리! 다행히도 기병이 한명도 죽지 않아서 보충 비용은 좀 덜 들겠네요. 그래도 지금 인력도 전비도 간당간당하긴 합니다


회전이 끝났으니 전비를 1원이라도 확보하기 위해 당장 군대 보급비용을 좀 줄여봅니다. 보급이 잘 안되니 군대 사기가 낮아지긴 하지만 별 수 없네요 ㅠㅠ


전쟁 와중에 황태자가 태어났습니다. 이름은 트라야노스! 능력치도 424로 준수하군요. 이제 부담없이 콘스탄티노스를 지휘관으로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역시나 전비를 1원이라도 확보하기 위해 모레아에 있는 성채를 파괴합니다.

성채가 없는 지역은 전쟁시 빨리 점령되지만, 성채 자체의 유지비가 만만찮고, 모레아는 전략적 요충지도 뭣도 아닌 동네라 그리스 지역의 승기를 잡은 이상 바로 파괴합니다.


아카이아 공성이 끝났습니다. 이제 돈과 땅을 뜯어낼 일만 남았군요.

표현은 안되겠지만 반역자 요안니스의 목은 잘렸다고 치지요




일단 아카이아를 포함한 그리스 지역은 제국의 코어가 남아있기 때문에 바로 편입해도 돈과 인력을 충실하게 제공합니다. 고로 지역편입과 돈을 한계까지 뜯어내봤습니다. 63원이라... 현 재정이 14원이니 엄청난 돈이로군요! 약탈경제에서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것인가...




1420년대의 오스트리아가 오스만을 견제할 이유는 없지만 시스템상 역사적인 적 보정이 붙어있어서 경쟁자로 선포해놨군요. 운이 좋으면 오스트리아도 끌어들일수 있을지도 모르니 일단 외교관을 파견하도록 하죠.


마르마라 해협에서 베니스와 오스만의 함대가 맞붙습니다! 어느쪽이 이겨도 좋지만 이왕이면 베니스가 이겼으면 좋겠네요.


본격적으로 역사가 꼬이는 장면! 후스파 이벤트가 구현되지 않아서 헝가리가 여력이 남아돌아서 보스니아-세르비아 동맹에 전쟁을 거네요. 그나마 세르비아가 아닌건 다행이지만 이러면 헝가리-보스니아-세르비아 동맹으로 오스만을 작살내서 동네북으로 만들기는 힘들어보입니다.

발칸에서 오스만을 쫓아내는걸 목표로 해야할듯 하네요



...베니스와 오스만의 충돌 도중에 이익을 취한 대제의 균형감각은 놀라웠지만, 고토수복사업이 언제나 순조롭게 흘러간 것은 아니었다. 가령 그리스 재회복 전쟁 중에 벌어진 '공익 사건'이 그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귀족과 평민을 가리지 않고 징집한 대제가 내새운 명분은 귀족들도 반대를 표할 수 없는 부분이었지만, 귀족들은 목숨의 값으로 정책 참여권을 '공익'이라고 주장하며 요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당장 전쟁이 급하니 이후를 말하는 대제에 의해 손쉽게 묵살되었다. 다만...

'제국의 부활'에서 발췌



에피루스 공성 진척도가 14%라 이제 거의 끝났다 싶으니 아테네가 에피루스에 전쟁을 선포하는군요. 인공지능이 이렇게 멍청합니다




아테네가 전쟁을 선포하건 말건 에피루스 공성이 끝났으니 땅을 편입시키고 돈을 뜯어냅니다. 아테네까지 성공하면 전비도 땅도 충분할 거 같네요!


에피루스와 아카이아를 점령하고 전쟁중이 아니기 때문에 부족한 적대국 설정을 하려고 봤는데... 베니스와 육군이 2배 차이밖에 안나는군요. 좋은 현상입니다.



제가 멍청한 아테네를 정벌해보겠습니다.




6천대 5천의 전투입니다. 변수가 없는 평지에서의 전투이니 승리는 정해져 있죠.
이걸로 그리스 지역의 대부분을 회복하는군요. 나머지 지역은 당장은 코어가 없어서 정복하더라도 추가적인 관리가 필요한 지역이거나 베니스, 오스만이 들고 있는 지역이니 회복할 때까지 약간 시간이 걸릴거 같네요



아테네 전쟁과 함께 알바니아 점령을 위해 클레임을 주장하기 시작합니다. 알바니아가 있어야 서북부 발칸으로 진출할 수 있으니 지금의 제국에게 알바니아는 꽤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 이벤트 트리거가 약간 꼬인 모양입니다. 아테네 전쟁중인데, 서발칸 관련 피닉스 라이징! 이벤트가 발생하네요.

사실 그것보다 중요한 건 오스만이 제국에 경고를 보냈다는 거죠.
이제 오스만 주변에 전쟁을 걸면 오스만도 적국으로 공동 참전합니다... 물론 지금 오스만과 전쟁중인 베니스는 예외지만, 지금 베니스를 쳐봐야 오스만 좋은일만 시켜주는거라 골치아프게 꼬였네요.

그나마 다행인건 아테네에 전쟁을 걸고 나서 경고를 받아서 당장 오스만이 참전할 수는 없다는 게 위안이 되지만 확장은 한동안 테클이 걸리겠군요.


아테네 평원에서의 전투는 제국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이제 남은건 공성 뿐이군요.

아직 설정을 제대로 세팅을 해놓지 못해서 알아보기는 어렵지만 간단히 설명해보겠습니다.

시작 시점에서 베니스는 오스만과 밀라노 간의 양면전쟁을 수행중이었는데, 베니스가 육군을 집중해서 밀라노를 먼저 박살내고 평화협정을 맺었습니다. 밀라노의 영토였던 브레시아를 베니스가 챙겼고, 전쟁배상금을 지불하며, 밀라노의 영토였던 파르마 공국령을 다시 분리시켰네요. 이걸로 1444년의 이탈리아 판도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건 그거고, 아테네 공성도 끝났으니 또 약탈(...)을 시작할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80두캇이나 되네요!


4차 십자군이 제국에 남긴 상처를 어느정도 회복했습니다. 이제 고토 수복의 첫발을 떼었군요.


오스만에게 경고를 받았으니 확장은 한동안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외교에 집중할 시간이니 외교 기술에 보정을 주는 정치가를 고용해보죠.


...오스만과의 결전을 준비하기 위해 대제가 벌인 첫번째 외교사업은 헝가리와의 국혼이었다. 이를 통해 당시 동부 유럽의 패권을 쥐고 있던 헝가리와의 군사동맹을 목표한 것이다...

'제국의 부활'에서 발췌


헝가리와 왕실결혼을 하면서 세르비아와 동맹을 해 보겠습니다. 근데 헝가리에 얼마나 털렸길래 제국의 육군전력이 우위인지 모르겠네요. 이거 동맹해도 쓸모 없는거 아닌가 싶지만... 헝가리가 세르비아를 점령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니 일단 동맹을 걸어봅니다.


왕실결혼, 정치가, 관계개선 최대치의 힘으로 헝가리와 동맹을 성사시킵니다. 이정도면 오스만에게 멸망하지는 않을거 같네요.


헝가리-보스니아 간의 전쟁이 끝났습니다. 언젠가 먹어야 하는 땅인데... 그래도 보스니아 전역을 정복하진 않았으니 방법이 있긴 하겠네요


무라드 2세의 장군 능력치는 사격 4, 돌격 3, 기동 3 이군요. 훌륭한 야전지휘관입니다.


베니스와 오스만의 전쟁상황을 살피고 있는 중인데... 오스만의 인력이 얼마 없습니다!
이정도면 헝가리만 있어도 해볼만 해 보이네요


거기에 오스만의 군대는 대부분 베니스와의 전쟁을 위해 헝가리 접경지에 대기하고 있는데다가, 긴 전쟁으로 인해 베니스의 그리스 식민지 지역에서는 같이 싸울 수 있는 그리스인 반란군까지 나타났습니다! 진짜 이렇게 잘 풀리는 판은 처음이네요.


아직 오스만에게 선전포고를 하지는 않았지만, 저 그리스 반란군을 노리고 오스만의 군대가 남하할 건 확실하니 보급을 최대로 끌어올려서 군사들의 사기를 최대로 올립니다. 지금 최대한 긁어모은 군대가 1만명 정도라 정면대결은 무리지만 잘만 하면 어떻게 잘 될 거 같네요. 무책임



그동안 열심히 모은 군대와 콘스탄티노스의 지휘능력입니다. 이정도면 베니스에 한번 박살난 오스만 해군과도 자웅을 겨룰 수 있어보이고, 콘스탄티노스의 지휘능력도 사격 2, 돌격 4로 무라드 2세와 싸워볼 만 하겠네요

인력이 좀 많이 모자라지만 약탈로 모은 전비도 충분하니 용병을 잘 이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어보입니다. 지금 오스만의 인력도 별로 사정이 좋진 않으니까요


...귀족들의 저항은 끊이지 않았다. 전쟁 직전 발생한 중부 그리스 지역의 농노 소요 사태는 전쟁을 앞두고 대제가 신경쓰지 못하리라 예상한 귀족들의 폭정 때문에 발생하였으나...

'제국의 부활'에서 발췌